서명: 노사간첩(蘆沙簡帖)

판본: 필사본(筆寫本)

작성연대: 조선 말기

 

조선 성리학의 마지막 대학자로 칭송되는 노사(蘆沙) 기정진(奇正鎭, 1798~1879)의 간찰첩.

 

기정진은 전라도 순창에서 태어나 18세 때 아버지의 고향인 장성으로 이주하였다.

따로 스승을 두지 않고 스스로 공부하였고 7세 때 한시를 짓는 천재성을 드러내 주위를 놀라게 하였다.

 

1831년(순조 31) 사마시에 장원으로 합격하였고 유일(遺逸: 은거한 선비를 찾아 추천하는 인재 등용책)로 천거되어

여러 관직에 임명되었으나 나아가지 않고 학문에 정진하였다.

 

1866년(고종 3) 병인양요가 일어나자 내정을 바로잡고 군비를 강화하면 외적을 물리칠 수 있다는

내용의 상소를 올려 위정척사파의 사상적 기반을 마련하였다.

 

조선 후기 성리학의 대표적 논쟁이었던 <사칠논쟁>과 <호락논쟁>에 대하여 독자적인 견해를 주장하였고

600여 명이 넘는 많은 제자들을 길러내 노사학파를 이루었다. 후손과 문인들 중에 많은 이들이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항일의병활동을 펼치며 기정진의 사상을 실천해 나갔다.

 

 

도서관 소장 간찰첩에 수록된 편지들은 기정진의 문집인 『노사집(蘆沙集)』에는 실려 있지 않은 것으로 노사 연구의 새로운 자료로 주목된다.

 

※ 노사간첩 전시 안내

- 전시기간: 2023. 7. 1. ~ 7. 31.

- 전시장소: 중앙도서관 2층 로비

- 관람시간: 평일 9:00~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