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팽창한다. 음악은 한없이 퍼져나간다. 세상은 진동한다. 우리눈에 보이지 않을뿐 그 미세한 떨림으로 세상은 돌아간다. 떨림은 어디에나 있다.당장 나의 심장이 뛰는 것처럼 또한 전율에 몸이 떨리는 것처럼 말이다. 작가는 떨림과 울림을 통해서 우리에게 전한다. 나의 목소리의 떨림이 누군가에게서는 울림이되고 또 그것이 하나의 떨림이 되어 울림이 된다. 내가 꿈을 꾸면서 느꼈던 설렘이 다른사람들에게는 울림이 될 있고 또 새로운 떨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리는 지구가 돈다는 발견에서 시작이 되었다. 그런데 이보다 경험에 어긋나는 사실이 없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래서 물리는 처음부터 인간을 배제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리학을 인간적으로 보여준다. 자신이 물리학을 배워면서 느꼈던 설렘이 독자들에게 울림이 되기를 바랬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책이 그리 딱딱하지만은 않게 느껴졌고 오히려 떨림과 울림이라는 단어를 통해 확장하는 우리들을 마주 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고등학교 때 선택과목으로 물리를 선택했었다. 이공계를 전공했다. 이해도 하지 못하는 난수표 같은 수식과 방정식을 시험을 보기 위해 외웠다. 도대체 이런 공식이 먹고사는 일과 무슨 상관일까 의문을 가졌었다. 적당히 암기한 수준만큼만 결과를 받았다. 그 시절 이런 책이라도 한번 만났더라면 그리고 그 괴상한 방적식 너머의 세계를 조금만 더 이해했었더라면 삶을 더욱 사랑하며 살았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