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선택하고 읽은 이유는 손도끼라는 아주 단순한 제목 속에 어떤 이야기가 들어 있을지 궁금하였고, 책 뒷면의 서명란을 보고 나서 읽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이 책의 특징 및 내용은 주인공 브라이언이 무인도에 조난되어 겪는 일들을 흥미롭고 긴박하게 그려냈으며 실화 같은 생존 이야기가 재미를 더욱 사로잡는다. 단순한 모험 이야기가 아닌 주인공의 행동, 생각,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긴장감 있게 흘러간다. 정말 주인공이 겪는 모험의 세계에 독자를 빠지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기억에 남는 구절은 브라이언이 마지막에 조종사에 의해 구조되려던 상황에 조종사에게 음식을 가리키며 “좀 드실 래요?”라고 말하는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보통 조난 상황에서 구조되면 기뻐하는 것이 보통인데 브라이언은 태연하게 자신의 음식을 먹으라는 말들 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부분이 그동안 무인도에서 겪던 고난과 슬픔에 익숙해졌다는 것을 의미한 것 같다. 만약 내가 무인도로 떨어진다면 아니 그것도 혼자서 떨어진다면 첫 번째로 절망부터 할 것 같다. 물론 브라이언도 처음엔 절망하고 막막해 했지만 그래도 혼자만의 생존 법칙과 악으로 고난 한 하루하루를 보냈다는 게 정말 대단하고 멋진 것 같다. 사실 무인도에는 먹을 것도 마땅치 않고 사람이 지내기에는 위험한 동물, 곤충들이 존재할 수 있는 미지의 공간이기에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런 곳에 떨어졌다니 정말 막막할 것 같다. 가끔 뉴스에서 사람들이 무인도에 조난되어 구출되었다는 뉴스를 보곤 한다. 그 구조 자들의 얼굴들을 보면 그 동만 얼마나 힘들었을지 가늠이 안될 정도를 마르고 쇠약하고 건강적으로 심각해 보인다. 정말 살아남은 것도 기적이지만 대단하기도 한 것 같다. 이 책에서는 딱히 반전과 스릴, 감동이라는 소설에서의 꼭 들어가는 요소가 별로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가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생생하고 흥미 있는 책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또 놀란 점은 작가가 마치 무인도에 조난되어 본 적이 있는 사람처럼 무인도에 대해 잘 묘사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또 중간중간 나오는 브라이언의 요리들이 군침을 흘리게 할 정도로 몰입감이 대단하였다.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내용과 주제는 정말 단순하지만 글귀와 흘러가는 분위기의 몰입감이 뛰어나 책이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