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쓰기 이벤트 참여작> 우리나라에서 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을 꼽자면 이순신 장군 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가 살던 시기도 그러하겠지만, 21세기 현 시점에서도 아이부터 성인까지 여러 계층에서 지지를 받는 위인이며 존경받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순신에 관한 영화나 책은 국내에 다양하게 나와 있으며, 이는 그가 세운 공이나 업적인 탓도 있겠지만, 그의 인간성이나 리더로서의 자질 같은 것들도 그가 유명해지고 존경받는데 영향을 끼친 것 같다. 난중일기는 우리가 알고있는 한 인물의 일기가 아니라 그 당시의 정치, 경제, 문화 등 당시 시대의 문화사적 시대 반영을 하였으며, 수군에 대한 학술적 가치가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고 생각된다. 난중일기를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한 시대의 전설적인 영웅의 인간적인 면모와 무인으로서의 충과 의와 충신의 가치를 표현했다는 점일 것이다. 임진왜란은 1592년에 발발하여 1598년에 종전되었다. 난중일기는 이 시대의 거의 모든 기록이 되어 있으며, 다양한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는데 그중에서 원균과 관련된 내용이 많이 등장한다. 원균은 이순신과 약간 대립적인 구도를 이루고 있는 인물에다가, 무능하고 권력과 공에 집착하는 인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데 이순신으 글에서 보면, 원균에 대해서 음흉한 인물이라고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감정을 숨기지 아니하는데, 무인의 특유의 간결하고 무미건조한 문체가 솔직한 표현처럼 보여 흥미롭게 보이기도 한다. 그러한 가운데 그의 감정이 제일 잘 드러나는 부분은 그의 어머니와 아들이 죽었을 때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아들이 왜적에게 죽임을 당했을 때, “하늘이 어찌 이다지도 인자하지 못하신고 간담이 타고 찢어지는 듯하다. 내가 지은 죄 때문에 화가 너한테 미친 것이냐 내 이제 세상에 목숨을 부지한들 누구에게 의지할 것이냐” 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표현들을 살펴보면 군신으로서의 모습이 아닌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모습만이 보인다. 그의 눈으로 바라본 바다의 풍경도 궁금하고 어릴 적에 이순신에 대해서 배웠던 부분이 떠오르기도 한다. 난중일기는 한 나라의 명장이면서 평범한 아버지였던 이순신의 기록을 담은, 읽어보면 아주 강하게 다가올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