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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자의 은빛너울 사진전
전시 일정: 2010. 5.6.(목)～5.14.(금)
진시 장소: 전남대학교 중앙도서관 2층 로비
도서관(관장 이정애)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봉사활동을 비롯한 독거노인생활관리사와 사회복지사로 활동해 온 아마추어 사진가 박명자님의 핵가족화, 노령화 사회의 현재를 담은 사진작품 23점을 선보인다. 작품 안에서 피사체로써의 인물이 아닌 투박하지만, 살아 숨쉬는 ‘사람’ 들을 만날 수 있다.
나라를 잃은 고통과 전쟁, 보릿고개를 넘기면서 허리띠 졸라매고 자식위해 사셨던 우리의 부모님 모습! 우리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또 다른 미래 모습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20여년의 봉사활동과 사회복지 공부, 독거노인생활관리사로서 많은 어르신들을 접하면서 순간순간의 모습을 담은 사진 작품을 통해서 사회문제로 심화되고 있는 노인문제를 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현대사회 안에서 부모와 노인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작가는 2008년 5.18 기념재단에서 주관하는 오월 시민기자학교에서 처음 사진을 접하게 되었다. 그의 시선이 향한 곳은 소외된 사회와 이웃, 그리고 어르신들의 늦깍이 배움의 현장 등 세상의 모든 것이 배움터이자 실천의 장소였다. 사진과 함께 글쓰기를 즐겨하는 박명자씨는 자신의 시 구절에서도 ‘사람’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한다.
눈가에 고운 주름
자식들 먹는 모습보고 행복해서 지은 웃음
눈 밑에 파인 골은
자식들 배고플까 말없이 흘린 눈물
입가에 주름은
참느라고 이 악 물어 이 빠지고 주름 잡혀......,
- 박명자의 시 ‘은빛너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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