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기담奇談을 좇아 떠도는 정체불명의 화술사畵術士. 세간에서는 그를 일컬어──「유랑화사」라 한다. 엄마를 찾아 헤매는 여우 소녀와 신묘한 그림을 그리는 떠돌이 화사는 굽이치는 산 아래, 어떤 주막에서 소문을 들었다.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 곳마다 나타나는 어떤 선비. 우리는 그를 유랑선비라고 부르고 있어요." 귀신 붙은 비단그네. 말하는 신검神劍. 비쩍 마른 천하장사. 나락奈落에서 돌아온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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