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어떤 사람들은 권정생을 우리와는 다른 차원의 삶을 살았던 사람으로 추앙하기도 한다. 그러나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권정생은 우리와 동시대를 치열하게 살았다는 점이다. 그랬기에 그의 삶은 '현실' 속에서 이야기되어야 한다. 그가 살았던 삶이 평범한 길이 아니었다 해서 미화시키거나 성역화해서는 '권정생'을 온전히 만날 수 없다. <강아지똥>이나 ≪몽실언니≫를 잘 알든 모르든, 그 글을 쓴 작가가 권정생인 걸 알든 모르든 이 책을 읽는 데는 그리 중요할 것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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