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세계적으로 페미니즘 운동이 펼쳐졌다. 과거 남아선호사상, 유교의 윤리관에 맞게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라는 시민의식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에서도 페미니즘 운동은 더욱 격렬하게 펼쳐졌다. 하지만 페미니스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좋지 않았다. 그 이유는 페미니즘 운동을 펼치는 사람들과 오히려 페미니즘에 의하여 역차별이 발생한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소설인 82년생 김지영 이라는 책이 나왔다. 이 책이 나오자마자 많은 연예인들과 유명인들이 이 책에 대한 코멘트를 달아서 화제가 되었다. 또한 82년생 김지영이 소설이지만 현대사회를 정확하게 비판하고 있냐는 물음이 많았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아내인 김지영이 과거에 겪었던 사건들과 남편의 태도와 생각을 서술한 소설이다. 김지영은 82년생인 여자로 연상의 남편과 대단지 아파트 24평 전세로 살고 있는 일반적인 시민의 모습이다. 추석에 어른들과 친인척들이 모인 장소에서 김지영은 자산의 어머니 흉내를 내며 정신적 장애의 모습을 보입니다. 깜짝 놀란 남편 정대현은 아내를 끌고 집을 나옵니다. 이후로는 김지영의 과거 회상으로 들어가는데 김지영은 과거에 여자라는 이유로 많은 차별과 불이익을 받았다. 그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김지영이 임신을 하게 되고 육아휴직을 고민하였지만 결국에 부부 중의 한명이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하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둘 중 한 명은 김지영이였는데 남편이 돈을 벌고 아내가 육아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라고 답합니다. 나는 이 부분을 읽고 많은 공감을 하였습니다. 아직까지 현대사회에서 이러한 모습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요즘에는 맞벌이 부부도 생기고 주말부부, 남편이 가사를 전담하는 부부의 모습들이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모습은 남편이 돈을 벌고 아내가 가사를 전담하는 모습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집안에서의 ~~의 엄마라고 불리는 것이 과연 ~~팀장, ~~과장 이라고 불리는 것보다 더 가치가 있는 일인지 모르겠다. 나는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현대사회의 모습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상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애를 가진 부부로 살아가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어 육아휴직의 문제에서 보면 어떠한 여성이 임신을 하여 1년정도 자리를 비우게 되면 자신이 복직할 때 자신의 책상이 사라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정부는 이러한 사회문제를 가지고 있음에도 아이를 낳으라고 강조한다. 또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여자에게는 가장 이상적인 여성상을 요구하고 남자에게는 가장 이상적인 남성상을 요구한다. “남자가 그렇게 겁이 많아서 어디에 쓰겠니?” “여자가 조신하지 못하게 무슨 짓이니?” 등 여러 말들이 상처가 되곤 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과연 그러지 않았는가? 라는 질문과 페미니즘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